[이수영 :논현동 여우냔들의 모임 --v! 미정이가 산 스벅 신상 악마의 음료!!! ㅋㅋㅋ 논현동 스타벅스에서 이수영님 외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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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치 : 와 맛있겠다... 가방은 뭐야???
이수영 : 김김치 어??? 가방이 언제 찍혔지ㅡㅡㅋㅋㅋ;; 저거 루이비통 300만원짜리 백인데 그냥 이뻐서 산거야 ㅋㅋ 커피 쏟아질까봐 지탱해뒀는데 찍혔구낭
박오유 : 와 수영이 저렇게 먹어도 살안찌나?? 대단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도 한번 밥 먹어야지 ㅋㅋㅋ
이수영 : 박오유 응!!! 그러쟛! 요즘 계절밥상 맛있다던데 같이 가보자
'훗 18 박오유새끼 또 보빨하네 ㅋㅋㅋ 넌 그냥 내 밥값일뿐이야 ㅋㅋ'
「야 수영아 콜왔다 타라.. 」
「네 오빠~~」
「끝나기 10분전에 전화해라」
「네 오빠 수고요~」
쿵~
이수영.. 그녀는 21살 전문대 미용과 2학년... 올해 졸업반이지만 그동안 학교생활에 지쳐서
무료한 삶에 보상을 주고 싶어서 휴학하고 해외여행 계획중이다. 더군다나 남친도 군대를 가서 좀 놀고싶은 심정이었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잠깐 알바할 뿐이야.. 2차만 안가면 그리 나쁜것도 아니지 뭐 ㅋㅋㅋ'
'술 냄새...'
「이름이 뭐야??」
「박 수 진이요.. 왜요??(가명쓰자 ㅎㄷㄷ) 」
「수진이 용돈 필요없어??」
「돈 필요하죠 오빠~~ 」
「오빠한테 용돈받으면서 연락할래??? 」
「네??? 얼마줄건데요?? 」
「월 200정도에 주1회 만남어때??? 연락은 내쪽에서만 먼저 할거고 부르면 무조건 나오기로」
「흠... 저 남친있어서 안되요~ 」
「허허 야 남친있다는애가 업소에서 도우미하냐????? 생각해보고 연락해」
.......
군대간 남친의 휴가날..
「수영아 어떻게 지냈어 안보고싶었어??ㅋㅋㅋㅋ」
「보고 싶었지~ 오빠 나 배고파」
「그래그래... 맛있는데 밥먹으러가자!! 어때??? 」
「내가 아는 맛집있으니깐 가자 」
「여기야??? 의리의리하다... 」
「응 여기 별로 안비싸 오빠 오늘 맘대로 먹어도되지????잉??? 」
「그래..일단 들어가보자...」
'싸다면서 *발련이 밥한끼에 10부어 or 20빅맥이네 ㅡㅡ'
「오빠 내가 알아서 시킬게?? 칵테일 한잔도 먹자」
「그래그래 일단 시키자 나 잠깐 화장실좀 다녀올게」
..
「지갑에 딱 15만원있네 시발;; 친구들도 만나야되는데 오늘 밥먹고 텔비쓰면 딱 다 쓰네;;;」
탁~!
「오빠 먹으면 어떻게해! 사진부터 찍어야지」
「앗.. 미안.. 빨리 찍어~ (좀따가 내가 모텔에서도 캠으로 찍어줄게 씨발련아)」
페북-
이수영 : 흐~ 출출해서 오늘도 먹방!!! 맨날 이렇게 먹으니깐 살찌겄다!! 나란년 돼지되겄어 ㅠㅠ -엘본더테이블에서-
.....
「잘먹었어 오빠」
「그래 소화 시킬겸 잠깐 걸을까?」
「와~ 샤넬백 진짜 이쁘다...저거 꼭 사고싶다..오빠....」
「이쁘네.. 가자 춥다~」
「태도가 왜 그래?? 내가 사달라고했어?? 그지아니랄까봐.. 알았어 내돈으로살게 참나 말도못하겠네.. 이분 완전 상했어 나 집에 간다.」
「아니 왜 그렇게 흥분해 너 루이비통가방 사는것도 내가 반 보탰자나;;」
「됬어.. 내 친구들은 샤넬백에 괌여행간다던데 오빠는 내가 군대도 기다려주는데 해준게 뭐야??? 나도 오빠 기다리는거 얼마나 힘든지 알아??」
「야 시발 말을 그렇게 좆같이 하냐; 내가 가고싶어서 갔냐?」
「시발??? 오빠 나 좋아하는거 맞아??? 오빠 진심을 모르겠어 우리 당분간 연락하지말자..」
.....
.......
「아 진짜 기분 잡쳤네... 남친이라는게 왜케 쪼잔해??? 아 기분 제대로 상했다..」
「수영아 저 핸드폰 요금이 어떻게 15만원이 나오니???」
「아 엄마! 그정도 나올수도있지.. 나 알바나가야되 바뻐」
「뭔 알바를 밤에만 나가??? 그리고 알바하면 이제 요금도 니가 내고 그러는게 좋을거같다... 학교는 또 왜 맘대로 휴학했어..등록금 줬잖아??」
「아 몰라 엄만 내맘 몰라!...」
하며 박차며 나간다..
「수진아 여기야」
「와 아저씨 이거 아저씨 차야??」
「그래 ㅋㅋㅋ 밥먹었어?? 춥다 얼른 타라」
「응!! 아저씨 오늘 엄마랑 싸워서 집에 들어가기싫은데 재워주면 안되??」
「그래?? 그럼 그렇게해」
「오빠ㅋㅋㅋㅋ 잠깐 오빠 핸들 가리지 말아봐 이거 가방보이게 들고있어봐」
찰칵~
그렇게 추운 겨울밤 그녀를 태운 외제차는 어둠속으로 사라지는것이다...
ㅊㅊ-ㅇ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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